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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이야기/시로 여는 세상

고양이는 고양이라서 고양이로다

책세상 2013.10.01 16:58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시입니다.
저는 시에서 묘사한 고양이의 모습 외에도 사진에서처럼 저 야무진 손발을 좋아합니다.
나쓰메 소세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말했던 것처럼 인간의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 손발보다 훨씬 강단 있어 보이고 땅에 올곧게 내딛고 있는 저 솜뭉치들이 참 좋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했는데 이제는 거의 소원처럼 매년마다 빌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집사가 될 수 있겠죠
……
 
시집살이보다 더 무섭다는 냥집살이…… 저도 꼭 해보겠습니다.

위에 네 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미묘(美猫)는
햇수로 2년 전에 블로그에 올라온 적이 있던, 영업기획부원의 집냥이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니 무럭무럭 자랐네요.

 영업기획부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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