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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이야기/세상 밖 이야기

연극 <칼리큘라> 관람 후기

책세상 2014.09.22 13:59

따끈한 관람 후기

지난 목요일, 퇴근 후 전철을 타고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대학로를 방문한 것은 연극 <칼리큘라>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학생 때는 학생 할인을 야무지게 챙겨 쓰면서 종종 연극을 봤는데 졸업 후에는 통 기회가 없었네요. 




책세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부조리에 대항하는 인간을 그린 알베르 카뮈. 연극 <칼리큘라>는 카뮈의 희곡 <칼리굴라>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원작의 철자는 Caligula인데 발음이 '칼리큘라'에 더 가까운 걸까요? 불어를 배워야겠어요…) 최진아 연출, 선종남, 김도균, 문형주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201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14 연극 창작환경 개선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합니다. 


던전의 입구같은 느낌



대학로에 소극장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좋아합니다.

거리에 음식점 반, 공연장 반인 풍경이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대학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죠.


매표소에서는 책세상 카뮈 특별판 전집을 드리는 행사가 안내 중이었습니다.

온라인 예매처에 정성껏 관람 후기를 작성하면 20만 원 상당의 카뮈 특별판 전집을…!

역시 특별판은 멋쁨…!

 

연극은 지난 일요일(21일)에 마지막 공연을 마쳤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관람객이 꽤 많았으니 앵콜 공연… 기대해도 될까요? ♡



<칼리큘라>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 여동생 드루실라의 죽음 이후 갑자기 사라졌다가 사흘만에 돌아온 황제 칼리큘라.
'인간들은 죽는다. 그들은 무력하다.'는 진리를 깨닫고 돌아온 칼리큘라는 영원히 살 것처럼 죽음을 외면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부조리를 의식하고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교육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무자비한 폭군인가 운명에 대항하는 혁명가인가? 달을 따오라고 명령하고 원로의 처를 납치하여 매춘을 시키는 기행과 악행을 일삼는 칼리큘라.누구도 칼리큘라의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연극은 원작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적절히 조합한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데서나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인증샷'을 찍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하기도 하고

카이사르가 여장을 하거나 가운만 두르고 나와 춤을 추는 장면 등…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배우들이 극장(무대?) 앞뒤에서 등장하고 소품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모두 충족되는 연극입니다.

9월 한 달만 공연하는 것이 너무 아쉬워요 T.T


17세 관람 불가이오니 이 점은 꼭 염두에 두시길 바라며… (부끄)

조만간 또다른 문화생활 후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칼리굴라오해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알베르 카뮈 (책세상,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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