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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나의 인권을 위해ㅡ올해의 인권책 12선

책세상 2011.12.16 16:32
이종은 교수님의 <평등, 자유, 권리>가 한국인권재단의 '2011 올해의 인권책'으로 선정되어 지난 13일 화요일  <2011 인권재단 송년의 밤>에 초대되었습니다.^^*


1999년 창립된 이래 올해로 13년을 맞이한 한국인권재단은 인권 가치를 확산하고 인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류, 소통, 연대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비영리 민간재단입니다.
에..전, 다른 것보다 프로그램과 참가비가 눈에 띕니다.+ㅅ+ 18:30~19:00 식사, +반가운 마음. 후훗 :)


밥 먹는 것도 인권입니다!라며 정말 저녁 식사부터 했습니다. 김밥과 초밥, 샌드위치 등 직접 가져다 먹었는데요. 여느 시상식 같지 않은 분위기, 신선하고 좋네요. ^^*

한국인권재단에서는 매년 자신이 활동하는 현장에서 인권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사회와 소통하는 사람 혹은 단체에게 인권홀씨상을 수여합니다.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여정 속에서 ‘인권’을 만나, 그를 통해 새로운 경험 세계를 발견한 사람들, 자신의 삶 속에서 인권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널리 알리고 그 활동을 격려하고자 하기 위함인데요.
올해는 ‘아시아어린이와함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이금연 님이 2011년 인권홀씨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작년에는 이주노동자의 방송국 MWTV 소모뚜 씨가 선정되셨지요.)

인권홀씨상 수상자 이금연 님

이금연님의 삶은 1986년 이향 근로청소년들 생활지도와 상담으로부터 시작해 이주노동자, 국제결혼이주여성 및 이주아동 지원활동과 현재 네팔어린이를 지원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더욱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로 다가간 여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항상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룰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인권실천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일을 하셨다기보다는,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라는 추천인의 말처럼 삶 속에서 인권을 실천하는 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젊은이들에게 삶의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11 올해의 인권책으로 선정된 도서들

또, 인권재단은 인권담론과 인권문화 확산에 기여한 도서를 <올해의 인권책 12선>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인권책’은 1차로 발간된 도서에 대한 추천과 내부 심사, 2차로 각계 인권전문가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책 <평등, 자유, 권리>는 학술이론 부문에 선정되었어요. 김진숙 님의 <소금꽃나무>도 눈에 띄네요.


학술이론
인권의 정치사상 | 김비환, 유홍림 외 | 이학사
다음 국가를 말하다 | 박명림, 김상봉 | 웅진지식하우스
☆평등, 자유, 권리 | 이종은 | 책세상
호모 레지스탕스 | 박주민, 박경신 외 | 해피스토리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 김희수, 서보학 외 | 삼인

인권현장
인권변론 한 시대 | 홍성우, 한인섭 | 경인문화사
우리가 보이나요 | 이승원, 정경원 | 한내
소금꽃나무 | 김진숙 | 후마니타스

인권교육, 청소년
인권, 교문을 넘다 | 배경내, 공현 외 | 한겨레에듀
청소년을 위한 세계인권사 | 하승수 | 두리미디어

번역서
인정투쟁 | 악셀호네트/문성훈 외 | 사월의 책
인권의 발견 | 윌리엄 J.탤벗/은우근 | 한길사

 

부상으로 수여된 상패는 심장 모양(거꾸로 하면~!)을 본뜬 것이라고 합니다.

2011 올해의 인권책 스티커

상패와 함께 출판사에 선물(?)로 주신 어여쁜 스티커는 타이포그래퍼 박우혁 님(www.typepage.com)의 작품이에요.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아래는 이종은 선생님의 위트 넘치는 수상 소감입니다. ^^

오늘 아침 집에서 나올 때 아내가 밖에 가서 말 많이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는 아내 위에 군림했을지 모르지만 우리 세대는 아내에게 ‘구박’을 받으며 삽니다. 저는 집에서 남자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권을 위해 싸우시기 바랍니다. 제 책 《평등, 자유, 권리》는 사실 두껍고 재미없는 책입니다. 가능하면 읽지 않으시기를…."(절대 아닙니다. 두꺼운 건 맞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정말이에요. 흥미진진합니다. 가능하면 읽으시기를 흣!)

선생님의 농담 섞인 수상 소감이 그저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절실하게 들립니다.
저희 책도 물론 좋지만(!) 오늘 이 포스팅은 청소년 인권책으로 선정된 <인권, 교문을 넘다>를 인용과 소개로 마칠까 합니다.

학생인권은 당연한 것이며, 그러므로 다들 잘 알고 있다고들 믿고 있다. 그런데, 왜 행동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렇게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두 틀렸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질문이 없고, 질문이 없으므로 성찰도 행동도 없는 것이다.

학생인권에 관한 주장들은 ‘학생’, 특히 청소년기 중ㆍ고등학생에 대한 존재 규정을 전제로 한다. 학생은 누구인가? 학생은 ‘미성년으로서 공부하는 과정에 있는 자’이다. 따라서 결론은? 성년인 자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고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들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두발 규제, 교복 착용, 휴대전화 사용 제한, 강제 야간자율학습, 체벌, 정치활동 금지, 연애 금지 등과 같은 인권의 제약과 유보가 불가피하다. 과연 그런가? 앞의 전제에서 뒤의 결론들이 자연스럽게 도출되는가?

지금 현안인 '학생인권조례안' 문제가 모쪼록 싸우는 이들의 편에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담당 편집자의 편집 후기

2011/12/16 [편집자 분투기] - 모두가 정의를 이야기하지만 정의롭지 못한 사회, 평등 자유 권리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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