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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이야기/세상 밖 이야기

예상치 못한 ‘뽐뿌’를 마주하는 곳 <옥상상점>

책세상 2012. 2. 2. 19:16
소비자에서 아티스트로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진 않지만, 삶을 다채롭게 하는 사물들이 있습니다. 그런 걸 ‘호사품’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정신적 즐거움은 일상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므로 호사품 또한 필수품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한편, 물건을 ‘소비’하는 일에 질리진 않았나요?
만들어 쓰고 싶다던가, 내가 만든 물건을 팔아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지요?
치약과 휴지 같은 생필품이 아니어도, 파리가 미끄러질 만큼 매끈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내가 만들고 수집한 물건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그 물건을 사서 쓴다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시작되는 것이지요.

오늘은 홍대 주차장 거리 인근에 위치한 옥상상점에 가보려 합니다.
작지만 알차고, 소박하지만 다채로운 곳입니다.

옥상상점

옥상상점은요, 카페 녹색광선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 9일에 오픈한 옥상상점은 한 번씩 열리던 옥상마켓의 연장선상으로, 셀프 프로모션과 판매를 내세운 일종의 옥상마켓의 상설매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녹색광선_에릭 로메르의 영화 LE RAYON VERT에서 따왔으나 간판은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옥상상점은 상점 입주자들의 모든 종류의 창작품을 다룹니다.
판매 품목은 페이크 뉴스페이퍼, 독립 출판물과 잡지, 수제 캐러멜, 액세서리, 옷 등등입니다. 그리고 제작이라는 말에는 컬렉팅도 포함됩니다.
또한 전시와 각종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확동이나 재래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모은 100% <한국 빈티지 테이블 웨어>

쇼핑을 하다 다리가 아프거나 배가 고프면 다방포스 작렬하는 녹색광선에서 밥과 식사를 드시면 됩니다. 또한 녹색광선에서는 <일상의 외면 받고 있는 물건으로 조명 만들기>, <기타 레슨>, <한국 전통 예술 체험> 등의 실용적이고 참신한 강의가 기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옥상 레코드. 홍대 인디 밴드들과 해외 인디 밴드 음반들이 있다. 이미 한차례 걸러진 상급(?) 음반들. 아무거나 집어서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손가락이 꼬물꼬물 거리신다면,
집에서 남다른 제품을 생산 중이시라면 입주문의를 해봐도 좋습니다.

입주문의

트위터 twitter.com/oksangsangjum

뭔가 거대한 가구를 뜯어 제작한 것이 분명한 진열대. 사장님의 다정한 손길이 묻어나는 니ㅡ스칠

<우리집 고양이 엽서> 우리집 아가들은 모델

쇼핑에서 우리의 포지션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 때때로 생산자, 그리고 아티스트입니다.
_편집부 최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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