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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척’이라도 해보는 게 어떠한지

책세상 2013.05.23 17:33

 우리는 '삶'이 처음이기 때문에 매번 넘어지고 다치면서 서투르게 걸음마를 시작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곧 자산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그래서 우리에게는 먼저 알고 깨달음을 얻었던 선지자가 필요하다. 종교를 넘나들며 내가 당면한 문제에 알맞은 답을 내려줄 그분을 찾아 헤맨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선지자를 발견했다면 이제 고견을 받아들일 나의 자세를 되돌아보자.
 

함께 생각해볼까요
 

 참여불교의 창시자인 틱낫한 스님의 담당 편집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레이철 뉴먼이 저서 《엄마의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실천 가이드를 보여준다. 지극히 현실적인 뉴요커 레이철은 ‘명상’은 그냥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며 틱낫한 같은 스님과 본인은 10억 광년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가 ‘명상’을 근간으로 하는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녀가 이해한 틱낫한 스님의 '마음챙김'이란 불교 수행과 강도 높은 육아를 합친 것이다. 집에서는 아이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급급하고 회사에서는 유치원 선생님과의 메신저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 이 시대의 워킹맘들이다. 그들이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는 종교인과 교감하는 데에는 조금 다른 관점의 사고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조금 더 편안한 쿠션감을 가진 유모차를 태우는 것만큼이나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레이철 뉴먼이 말하는 자녀 교육법이다.



 우리가 《반야심경》을 읽었다고 해서 모두 부처가 될 수는 없는 것처럼 우리 안에는 어쩔 수 없는 의심과 불화가 있다. 아이에게 이상적인 부모가 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자. 레이철이 말하는 현실적인 육아는 그런 ‘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십 년간 틱낫한 스님의 글을 읽고 실천해온 《엄마의 마음공부》에서 그녀도 여전히 나이 듦과 죽음을 걱정하며 괴로워하고 밑도 끝도 없는 아이의 무차별한 질문에 당황해한다. 하지만 틱낫한 스님의 말처럼 우리가 ‘깨어나서’ 지금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아이에게 완벽한 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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