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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블로그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책세상에서는 인문학 강연을 다양하게 마련해보았습니다. 11월 강연의 첫 테이프를 끊은 첫 번째 강연의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 이번 강연은 역자 두 분이 사이좋게 하루씩 나눠서 2주간 진행됩니다. 첫 번째 강연은 석기용 선생님과 '안과 밖 : 죽음의 한계를 넘어 삶의 의미를 찾다'라는 주제로 영화 , 로 보는 철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강연의 주제가 된 영화는 많고 많은 버전 중에서도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입니다. (원제: Mary Shelley's Frankenstein) 로버트 드 니로가 괴물 역할로 나온 작품이에요. 특히 드니로의 괴물은 지적으로 미묘하고 정서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이 버전을 선택했다고 책에 나와있군요.^^; 포스터에 90년대 ..
며칠 후면 저는 서른세 살이 됩니다. 아니, 이미 되었네요. 언제나처럼 할 일을 미룬 채 게으름을 피우느라 마감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뭐 대단한 걸 쓰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쓰기란, 그것이 무엇이건, 좀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요. 늘 그렇듯이 저는 또 지각생이 되었네요(정확한 시간에 닿지는 못해도 약속은 엄수하죠). 그렇지만 사람은 본래 싫어하는 일에는 기꺼이 시간을 지키는 법이지요(치과에 가는 거라면 결코 지각을 하지 않거든요). 그 밖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완전히 믿고 마음을 놓는 거죠. 하기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데 뭣 하러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단 말입니까,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