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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떨어진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남자의 품격》차용구 지음 | 책세상 | 23,000원 플랑드르 지방의 기사였던 아르눌의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이상적인 남자, 남성다움의 전형으로 일컬어지는 중세의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한다. ─ 열 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추 떨어진다”며 외할머니는 나나 동생을 부엌에 발도 못 붙이게 했다. 고래 잡을 당시의 고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던 때라, 고추가 떨어지면 얼마나 아플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했던 기억도 난다. 아울러 어린 마음에도 그런 외할머니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다. 아무튼 남자는 부엌에 발을 들이지 못했던 예전이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이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대개 “남자가 말이야” 하는 말..
책세상 이야기/편집자 분투기
2015. 12. 2.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