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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블로그
왜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막을 수 없었나, 이제는 몰락하는 신자유주의를 넘어설 때 2012년 10월 19일 ‘제5회 일곡 유인호 학술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작은 책세상 GPE총서 두 번째 책인 입니다. 저자인 장석준 선생님께 축하의 말씀 전하며, 이 기쁨과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 일곡 유인호 학술상은,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의 방법론으로 ‘학문과 삶’,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이루어낸 일곡 유인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일곡기념사업회’가 제정한 학술상으로, 매년 한 분의 책을 선정해서 수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맑스코뮤날레’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 선정 이유 ] 한 시대가 저무는 지금, 흔들리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극복할 새로운 질서는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 것인..
FTA, 유럽 재정위기와 흔들리는 유로존, 복지국가 논쟁…세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꿈틀거립니다. 지구 정치경제 구조의 변화 위에서, 기존 사회에 대한 염증과 새로운 대안에 대한 희망이 교차하며 2012년을 뜨겁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게 될까요? 어제의 세상은 물러나고 있지만 새로운 세상은 아직 오지 않은 지금, 책세상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와 함께 ‘지구적 구조의 전환을 이해하고 가능한 세계의 모습을 전망’하는 지혜를 얻기 위해 ‘GPEGlobal Political Economy’ 총서를 펴냅니다. 신자유주의 지구화는 인류의 정해진 운명이었는지, 우리 삶을 바꾼 한국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가 실현해야 할 ‘잠정적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인지, 장석준·지주형·..
뷔리당의 당나귀, 이것이냐 저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_ 당나귀의 양옆에 똑같은 거리를 두고 똑같은 맛과 똑같은 냄새를 가진 풀 더미를 쌓아놓는다. 어느 한쪽을 선택해 움직여야 하는데, 당나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 고 낑낑 앓다가, 끝까지 아무 선택도 못하고 결국 심한 굶주림의 고통 속에서 죽었다. 우리가 잊고 있는 부동의 사실 하나가 있다. 당나귀도 인간도 그 존재의 본질은 ‘합리적 계산기’가 아니라 ‘행동으로 삶을 펼쳐내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점이야말로 비그포르스가 미국의 프래그머티즘 철학자 존 듀이에게 깊이 영향 받은 부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계산으로 행동의 선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당나귀든 인간이든 삶을 멈추지 않는다. 당나귀는 어느 쪽으로건 움직여서 그야말로 ‘먹고 보자’라..
신자유주의의 탄생 ― 왜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막을 수 없었나 지은이 장석준 판 형 신국판 면 수 368쪽 가 격 18,000원 출간일 2011년 10월 5일 ISBN 978-89-7013-800-8 04300 신자유주의는 인류의 정해진 운명이었을까? ― 위기 앞에서 ‘탄생’을 돌아보다 2011년 9월 세계 금융의 심장 월가에서 “1%의 탐욕, 99%가 막자”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탐욕스러운 금용 자본에 대한 항의로 촉발된 월가의 시위는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전 세계 여러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2008년의 금융 위기와 더불어 월가 점령 시위는 지난 30여 년 동안 군림해온 ‘신자유주의 지구화’ 시대의 몰락을 상징하는 징후로 보인다. 막강했던 시장 근본주의 교리는 치명적 금이 갔고 자본주의 패러다임에..